오랜만에 빵을 찾은것은 비둘기 우유 때문이었습니다. 바다비 생일파티때 같이 술마신것이 계기가 되어 공연장에서 짦은 대화를 나누는 팀인데 나이에 주눅들지 않고 활동을 하고 있는게 음악 이상으로 좋아보이는 친구들니다. 물론 음악이야 제가 좋아하는 슈게이징이라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몇년전 봤던 일본 슈게이징 밴드 Heart Field와 영국의 My Bloody Valentine, Slow Dive가 혼재된 느낌이었던게 저와 코드가 맞아떨어진 점이었습니다.

여타 인디밴드들처럼 생계문제로 잠시 밴드활동을 쉬기도 했는데, 주변의 적극적인 권유로 활동을 재개했었죠. 작년에 발매한 1집 앨범도 생각보다 좋아서 꾸준한 활동만 있어준다면 좋겠습니다.

올해 지산밸리 페스티벌에도 참여하는데, 펜타포트 페스티벌이 두개로 쪼개지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란 얘기에 쓴웃음만 나왔습니다. 둘이 갈라서지 않고 작년처럼 했더라면 올해 페스티벌에 나설 기회가 없었을텐데 싸움덕에 캐스팅됐다는 것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ㅎㅎ
페스티벌 규모를 키워서 스테이지를 한개 더 늘린다면 될텐데 아직 국내 공연시장 여건이 스테이지 3개를 운영할 정도가 아니란게 문제입니다. 음악을 듣는 소비층이 넓어져야 하는데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게 핵심원인이죠. 그런 데에는 이런저런 많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고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듣지 않는다는것이 문제이죠. 아무리 밴드들이 음악을 만들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듣지 않고 판단을 합니다. 음악을 꽤 듣는다는 사람들도 클럽공연을 한달에 한번도 안보는게 현실이니 밴드가 커나갈수 없는것이죠. 일본의 Rock in Japan이나 Rising Sun, Countdown같은 페스티벌이 한국에서 열리는것은 앞으로도 요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이 답답하고 아쉽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좋아질것으로 기대되지도 않습니다. 그냥 이렇게 갈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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